첨가물 범벅 빵
link  나는요   2024-07-10
생략..

빵집에 다니면서 신경쓰이는 점은 또 있었다.
색소와 향료를 마구 섞어 빵을 만들면서도 ‘무첨가’라는 이름을 붙여 파는 행위였다.
“원칙적으로 식품첨가물을 쓸 때는 모든 물질명을 표시하도록 의무화 되어 있어요. 그런데 예외적으로 첨가물 표시를 생략해도 되는 경우가 세가지 있거든요. 첫 번째가 ‘가공보조제’라고 해서 조리 과정에서 사라지는 것들은 표시를 안 해도 돼요.”

“조리 과정에서 사라진다니 그런게 있어요?”
“구우면 증발한다거나 하는 거죠.”
“좀 석연치 않은데요.”

“법률이 그래요 두 번째 예외가 ‘케리 오버carry over’ 라는 거예요. 원재료에 원래 들어 있는 첨가물은 표시를 안 해도 되거든요. 예를 들어 우리 가게에서 쓰는 밀가루에는처음부터 증점제라든지 비티민C가 들어 있는데 그런 건 표시를 안 해도 된다는 말이죠.”

첨가물의 안전성과 위험성을 둘러싸고 말이 많지만, 내 생각에 첨가물은 ‘안전한지 여부를 알 수 없으니 위험할 수도 있는 물질’이다.
첨가물을 써놓고도 ‘무첨가’라고 광고하는 행위는 빵의 사용가치를 위장하는 범죄일 뿐이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2006년 9월부터 시행된 ‘식품완전표시제’를 통해 식품에 사용된 원재료나 성분을 표시하도록 되어 있으나 일본의 예처럼 예외 규정을 두고 있어 그 실효성이 의문시되고 있다.(편집자)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와타나베 이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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